본문 바로가기

공군 정보

[공군] 일병 짬찌의 헌병 중대 일과.very sad

2018.04.15 작성

 

오전 11시에 기상 방송이 울린다.
아직 피곤하다. 하지만 밥을 거른다?

짬찌에겐 그딴건 있을 수 없음으로 무조건 점심 먹으러 끌려간다.
점심 먹고 와서 오늘은 17시 근무 투입이니 좀 쉴 수 있을까?

하지만 일병 짬찌에게는 그런 일 없었다.
헌병 중대가 인원이 제일 많고 정문과 제일 가까워 간부들의 착출 대상 1위이다.

7일 중 4일은 작업 착출이 있다.
분리 수거 / 짐 옮기기 / 청소 등등 별 좆같은 작업들이 짬찌를 기다리고 있다.

-
오후 3시드디어 고된 작업이 드디어 끝났다.
이제 드디어 근무 투입까지 내 시간이다.

갑자기 방송이 나오기 시작한다.
"오늘 3시 30분 집결이 있으니 지금 바로 생활관 내 교육장으로..."

좆같지만 나는 일병짬찌임으로 가야한다..
간부 여럿이 와서 뭐가 어떻고 어떻고 불만만 토로해낸다.

헌병중대는 잘하든 못하든 어쨋든 못한거만 보여지기 때문에 다 포기하고 1시간동안 간부의 잔소리와 시덥잖은 계획을 듣고 그러려니 대답만 해준다.

-
이제 4시 30분이다.
아.. 40분에 선 배식을 먹으러 가야한다.

먹기 싫어도 좆같아도 난 일병 짬찌이기에 선 배식을 먹으러 간다.
밥을 다먹고 생활관에 돌아왔지만 이제 근무투입이다.

근무 투입을 위해 근무 완장과 옷들을 입으니 쉴틈 없이 근무 투입이다.

-
17시 근무 투입이 되었다.
타 특기들은 하하호호 하면서 거리를 다니며 헬스장 이용하고 축구하면서 놀고 있다..

좆같지만 21시에 근무가 끝나니 생각을 비우고 차량이나 받는다..

-
드디어 21시 하번시간이다.
이제 생활관에 가면 쉴 수 있을까?

아니다.

나는 일병 짬찌임으로 21시에 하는 생활관 청소를 무조건 참여해야한다.
분리 수거와 화장실 청소가 우리에게는 1순위이다.

좆같지만 난 일병 짬찌이기에 열심히 청소를 한다.

-
이제 21시 30분 청소가 끝났다.
그런데 오늘 당직사관이 빡쌔다고 한다.

오후 10가 되더니 당직 사관이 와서 청소가 제대로 되있지 않다며 온갖지랄을 다한다.
결국 청소를 다시 하라고 지랄하며 30분에 돌아오겠다고 한다.

-
어찌 저찌하여 22시 40분에 점호가 끝났다.
이제 휴식 보단 피곤이 몰려와 잠을 자고 싶다.

하지만 헌병중대는 TO도 병신임으로 4조가 나오고 있다.
쉽게 말하면 내일 12시에 근무 투입이고 12시 근무자가 근무 타임이 제일 길고 힘들다.

매우 좆같지만 난 일병 짬찌이기에
씨발 거리며 잠을 든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