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750기 비행단군견임 정보글 보고가

2018.02.14 작성

 

750기임 타 소대 중대랑 근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세세하게는 몰라서 못알려줌

일단 군견소대로 배치받으면 근무는 크게 3가지가 있음

초병근무

순찰근무

분대장근무

운전병근무

1. 초병근무는 개랑 단둘이 초소에 있는거고 근무시간은 저녁~이른아침

보통 초소 3개 운용하고 3개 타임에 배치됨 이러면 9명 필요하겠지? 여기에 휴가나가는 사람 2~3명 정도 고려하면 밑에서 12명 정도까지는 초소에 들어감

그래도 경비나 중대처럼 하루에 2타임 들어가는 일은 없으니까 근무적으로는 타 부서에 비해 상당히 괜찮은 편임

2. 순찰근무는 개랑 단둘이 걷는거임 근무시간은 밤~이른아침

이거는 비행단마다 다른데 초병근무 없고 순찰만 하는데도 있고 시간대도 각각 다르니까... 일단 내가 있던 곳은 1시간~ 1시간 30분 정도 걸으면 끝나는 코스로

하루에 4타임 근무가 있었음 -> 즉 4명이서 1타임 (1시간~1시간30분) 근무하면 됨 여기도 휴가자 1~2명 생각하면 보통 초소 다음 짬 5~6명 정도가 순찰근무 배치됨

3. 분대장근무는 사무실에서 당직간부랑 행정업무 보는거임 근무시간은 24시간

우리비행단은 이 근무를 4조 5교대로 했음. 보통 4일에 한번씩 하루 2번 근무를 하게 되고 다른 날은 하루 한근무임. 그냥 소대 행정업무 보고 각종 공지사항 처리하면 됨

보통 부사관새끼들이 행정업무나 소대 각종 일처리를 할리가 없으니까 우리비행단이나 타비행단이나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고 설명함

하루에 고정적으로 처리하는 공지사항들이 있음 너네 자는동안 보일러 쓰고 기름 얼마남았는지, 오늘 간부가 누군지, 비품이 얼마나 남았는지 이런거 조사하고

각종 차출이나 행사, 훈련 이런거 앞두고 무언가를 '조사'하라고 하면 분대장이 조사해서 양식대로 문서 만들면 됨

초병이나 순찰보다 한 타임에 근무하는 시간도 많고 일일근무투입량도 많긴 한데 육체적으론 더 편함

그러나 분대장부터는 부사관새끼들이랑 같이 근무를 하게 되고 여러 간부들과 직접 대면하고 통화해야 돼서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음

4. 운전병근무는 전반적으로 차량을 사용하는 일에 투입됨 근무시간은 24시간

운전병도 4조 5교대를 원칙으로 함. 차량을 사용하는 모든 일에 투입되고 보통 선탑자로 분대장급인 선임이나 간부가 타기 때문에 군생활 초반엔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음

운전병은 안해봐서 뭐가 제일 고충일지는 모르겠는데 가까운거리 차 태워달라고 떼쓰면 쫌 빡쳐하는거 같았음.

 그리고 입대하는 친구들 헌병은 악폐습 많다는데... 하면서 걱정하지 마

나는 15년 6월에 처음 자대배치 받았는데 우리 비행단은 30기수대가 막내일 때까지만 구타가 있었다고 해 물론 나도 구타를 당한적은 없고

어리버리 까는애들은 당연히 심하게 욕먹긴 했지. 나 전역할 떄도 욕은 있었어. 이건 그냥 사람 성격인 거 같아 후임이 잘못했을 때 욕하는 애들은 어차피 욕 하고

안하는 애들은 욕 안해.

내가 군생활 하면서 있던 악폐습은 대충

1.일병은 체련복 혼착금지 (동체련복 하체련복 이런식으로)

2.각종 병사복지시설 (치킨집 이런거)은 상병부터 출입가능

3.분리수거 등 청소는 일병만

4.각종 막내일 (막내가 하는 각종 잡다한 일들)

이거보다 자질구레하게 생활에 제약을 가하는 악습들이 훨씬 많았는데 전역한지 좀 돼서 기억이 안남...

누가봐도 이건 악습이다 하는 젓가락 사용제한, 슬리퍼 못신게하게, 싸지방 못하게하기 이런거는 내가 상병꺾여가면서 사라졌고

일병들한테 일 몰아주고 이런 거는 병장라인들이 바뀔 때마다 바꼈었음. 즉 찔러야지 하는 악습들은 사라졌는데 찌를까 말까 고민하게 되는 악습은 

병장라인의 성격에 따라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함.

 그리고 '다 같이 군대 고생하러 갔는데 무슨 선후임이냐', '다 같이 편하게 지내자' 이런 생각 하는 친구들이 공갤에 많더라고 같이 생활하는 애들 중에도 있었고

여기에 대해서 내 생각은 이럼. 개인적인 생각임.

먼저 '다 같이 열심히 해서 군생활 보람있게 하자.' 이런 생각은 이해가 됨

그런데 가끔 아예 후임들을 터치 안하고 확실하게 잘못한 것이 있어도 넘어가고 후임들 잘못 꾸짖는 선임을 꼽창이라고 생각하는 애들이 있음.

그리고 그런 친구들은 이렇게 하는게 맞는 거라고 생각을 함. 왜냐면 대부분 후임들이 이런 선임은 느슨해서 좋아하니까

그런데 모든 선임들이 이렇게 후임들 터치 안하면 정말 다 같이 힘들어지는 지름길임

물론 간부들이 선임급 병사들한테 후임들 관리 일임하지 않고 스스로 나서서 소대관리하고 진심으로 병사들 고충 들어준다면 병사들끼리 불화가 생길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봄.

그런데 군필자들은 알겠지만 이 간부새끼들은 지들 밥줄 챙기고 승진할 기회 만들겠다고 병사들 존나 쥐어 짬

그리고 본인들 할 일도 제대로 안하면서 신병이나 일병들이 어리버리 까면 분대장급들 혹은 병장들 불러다가 당연하다는 듯이 내리갈굼 하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깜.

분대장이 간부를 대신해서 '근무 상' 잘못한 사항에 대해 후임들을 혼낼 권한이 있다지만 그냥 찔리면 답없음. 집합 건 악폐습대마왕새끼 되는 거임.

어차피 간부도 자기 찔릴까봐 병사들 시키는거 아는데 병사들이 집합을 하거나 후임들을 혼내는건

이런 간부들이 맘먹고 너네 좆같아봐라 하고 합법적인 제약을 걸기 시작하면 생활이 존나 힘들어진다는 걸 알아서임.

물론 간부 말 무시하거나 그냥 좋게 타이르면서 잘해보자~ 할 수도 있음. 당연히 바로 집합하고 욕 싸지르면 그게 나쁜놈이고 대부분은 먼저 좋게 타이르고

괜찮다고 잘 해보자고 얘기함. 그리고 대부분의 후임들도 이렇게 해주면 열심히 해주고 문제 생길 행동 하지 않음

근데 간부새끼가 문젠데 병사새끼들이라고 문제있는 새끼가 없을까? 이번엔 관심병사가 문제인 거임.

좋게 말하는 이유가 욕해대면 욕한 선임도 마음 불편하고 후임들도 기분 좆같을거 아는 20살 넘은 성인들이니까 좋게 좋게 말하는건데

관심병사 새끼들은 자기가 휘두를 수 있는 칼인 소원수리가 무서워서 이러는 줄 알고 계속 좆같이 행동하거나

아니면 진짜 병신이라 계속해서 잘못된 행동을 함.

이렇게 되면 선임들도 화가 나서 싫은 소리 하게 되는거고 간부한테는 열심히 한 대다수의 병사들이 욕 먹는 거임.

그러니까 '다 같이 편하자' 보다는 '다 같이 열심히 하자' 라는 마인드로 입대 했음 좋겠고 신병으로 배치 받았을 때 악폐습이 있는 것 같다면

그게 진짜 악폐습인가 아닌가에 대해서 한번 잘 생각해 봐. 그냥 후배와 선배사이에 있는 한국식 사회예절인가 아니면 진짜 악습인가 하고

나 군생활 할 때 악폐습이라고 찌른 어이없는 사례가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다 같이 병사식당에서 밥먹는데 먼저 먹은 신병이 다 먹었다고 자기 간다 했는데 선임들이 다른사람들 먹으니까 기다렸다가 다 같이 가자고 한 거를

개인자유시간 제한한다고 찌른 애도 있었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헌병이 되는 친구들은 잘 때도 밥먹을 때도 쉴 떄도 근무 뛸 때도 계속 같은 선임들이랑 있게 돼있음. 타 특기는 사무실에서만 보고 생활관에선

여러명 섞여있는 통합생활관인데, 너희는 계속 같은 얼굴만 보는 산재생활관에 살게 돼.

그러니까 자대배치 받고 한 달 자존심좀 버리고 일부러 오바해가면서 선임들 한테 잘보이려고 노력하고 (똥꼬 빨라는 얘기가 아님 똥꼬만 빨아대면 오히려 실없는 애로 여김,

테이블에 쓰레기가 있거나 바닥이 지저분하다 이러면 알아서 정리하고 치우고 이런 행동을 하라는거임/ 팁을 주면 선임들이 있는 공간 특히 좀 무서운 선임이 있는 공간에선

무조건 할 일을 찾아서라도 하셈 쓰레기가 없어도 줍는 시늉을 한다던지 이러면 선임들은 널 열심히 하는 애로 볼거고 무서운 선임이 선임들 있는 사이에서 걔 열심히 하더라 

이런식으로 말해주면 넌 A급이 되는거임) 이렇게 첫 한달을 좋은 이미지를 쌓기 위해서 존나 열심히하고 일병 꺾일때까지만 신병때처럼은 아니어도 잘 하려고 노력하고 

열심히 해봐. 이렇게 하면 너네가 그 때는 괜히 더 고생하는 거 같고 만약 동기가 있다면 동기새끼는 저렇게 편하게 퍼질러있는데 왜 나만 사서 고생할까 하는데

존나 힘든 차출이 있거나 여러가지 자질구레한 부분에서 선임들이 편의를 존나 봐주기 시작할거임. 위에서 말한 거처럼 간부들이 지들 할 일을 존나 넘기는 경우가 많아서

근무표를 병사가 짤 때도 많고(우리는 나 입대~전역까지 병사가 짰음), 여러 차출 명단 병사가 작성함. 생각보다 선입금 병사들도 권한이 있으니까 군생활 편해질거임.

 마지막 파트가 존나 길지? 대충 요약하면

1.간부들은 지들 이익을 위해 병사를 존나 쥐어짜는 새끼가 많다. 지들 찔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행동들은 병사한테 떠넘기는 새끼들도 많다.

2.니들 생활이 힘든 이유는 선임이 좆같아서가 아니라, 간부의 내리갈굼 지시와 관심병사의 병신짓이 계속 반복되는 악순환 떄문

3.헌병친구들 악폐습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자대배치 받고 첫 한달~일꺾까지 존나 센스있게 행동해라 간부들이 지들 할 일 분대장한테 몰아줘서 분대장들이 차출,근무표 권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걔네한테 잘보이면 너 군생활 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