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8 작성
난 기훈단 끝나고 기건에 대해서 찾아봤을때 기건 정보 암것도 없어서 뭐가 뭔지도 몰랐는데, 혹시라도 미래 기건후임들이 찾을까봐 적어 놓을게
일단 공군 운전병으로 지원하면 고를수있는 특기가 총 5가지있어
1. 일반차량운전 (일반적으로 승용차부터 버스)
2. 방공포차량운전
3. 특수차량운전 (급유차, 소방차, etc)
4. 기지건설장비운전 (중장비) 보통 기건이라 부름
5. 장갑차운전 (탱크)
너가 지원할수있는 수는 3개고
여기서 1종대형면허가 없거나 기훈단시험에서 기계분야를 망치면 기지건설장비운전 / 장갑차운전으로 간다고 보면 돼.
나 같은 경우는 1지망을 일반차량운전, 2지방 특수, 3지망 방공포로 적었지만 셋 다 떨어지고 쓴적도 원한적도 없는 기건특기를 받았지
기건 특기를 받게되면 특기학교 교육기간이 총 6주야. 기훈단 수료후에 진주로 돌아가서 시설대대 소속인 군수2학교에서 일주일간 있다가 나머지 5주는 충주비행단 옆에 딸려있는 91전대라는 곳에서 중장비교육을 받게 돼.
군수2학교에 가게되면 학과장에서 기본적으로 어떤 종류에 중장비가 있는지 겉핥기 이론공부를하고 해당주 금요일에 자대성적에 들어가는 이론시험을 보게되지. (여기서 매트드는 연습도 토건특기 애들하고 한번 하게 되지..)
그리고 1주일이 끝나면 91전대로 가게 돼. 91전대에 가서는 군수2학교에서 겉핥기로 공부했던 중장비 이론공부를 세세하게되고 (특기학교 끝날때 쯤에 굴삭기 자격증 시험대비) 실제로 중장비타고 연습을해. 내가 알기로는 자대배치 특기학교 성적는 막판에 중장비 실전시험에 따라 많이 갈린다고해.
Q: 91전대 많이 힘든가?
A: 나는 많이 힘들었다. 계절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7-8월을 거기서 보냈는데, 햇볕에 맨날 쬐서 얼굴 따갑고, 내무실은 습하고 냄새나고 고생많았음. 오히려 기훈단보다 2배 더 힘들었다고 생각함 (2대대라서 나름 편했다고 생각)
그렇게 모든 과정을 마치면 본인의 기훈단성적40% 특기학교성적 60%이 합산되어서 원하는 자대로 가게되지.
기건이 특기상 비행단 위주로 뜨는데 (나때도 91전대빼고 모두 비행단) 최근에 온 후임들 말들어보니까 사이트도 많이 떴다하더라고..
나는 종합성적이 좋은편은 아니라서 집 가까운곳은 못갔지만 그래도 시외버스타고 1시간정도 걸리는 비행단에 1지망으로 적어서 왔어.
너가 자대에 오게되면 한 2주동안은 맨날 앉아서 대기할거야. 신병캠프도 가고, 반도 나누어지고.
기건 특기같은 경우에는 반이 두갈래로 나눠지지. 1 건설장비반, 2 피해복구반
그리고 이거는 자대마다 다르다고 알고있는데 우리 비행단 같은 경우에는 기건 피해복구반이나 건설장비반 둘 다 똑같은 곳(중기반)에 출근하고 같은 일한다. 단지 생활관만 다를뿐.
그렇게 2주동안의 대기기간이 끝나면 중기반 반장이 너에게 무슨 장비를 타게 될지 알려줄거야../
내가 있는 곳 같은 경우에는
1. 굴삭기/도저
2. 로더/그레이더/롤러
3. 덤프트럭
4. 바큠
5. 정비 (이쪽은 어차피 수송대대 차량정비특기 병사들이 빨려들어온거니 우리하고는 상관 없음)
이렇게 총 5개로 나눠져. 그리고 저걸 뭐뭐라인이라고 부르지.
나 같은 경우에는 덤프트럭라인으로 가고 내 동기는 굴삭기라인으로 감.
Q: 어떤 장비가 제일 꿀인가?
A:
내가 느끼기로는 이 비행단 기준으로
1. 바큠
넘사벽
2. 덤프
3. 로더/그레이더/롤러
넘사벽
4. 굴삭기/도저
바큠은 활주로 진공청소차인데 가점도 쌓일대로 받아서 포상휴가20일도 다 채울수있고 내가 좀있다 적을 온갖 잡일에서 벗어날수있다 (활주로 라인안에서 있다보니 중기반에 거의 없음)
덤프. 덤프는 나머지 장비들보다 난이도가 쉽다보니 일병 4호봉되도 작업 나갈수있음. 차 수도 많다보니 일병때부터 장비를 탈 기회가 많음. 여기서 또 꿀인건 장비구조가 나머지 중장비들보다 간단해서 구리스칠도 거의 안하고, 정비도 해야할게 적다. 그리고 운전하는것도 재미있지.
로더/그레이더/롤러. 이 라인은 인원수가 많아서 장비 탈 기회가 많지는 않다. 게다가 장비종류가 많다보니 구리스도 많이치게 되고 정비할것도 많음. 재수없으면 아스팔트커팅기 라는걸 담당하게 되는데.. 어떤건지 알거같아서 노코멘트하겠다
굴삭기/도저. 일단 도저는 피해복구훈련떄 말곤 안써서 그냥 굴삭기만 탄다고 보면 됨. 난이도가 극헬이니 몸 굴리는거 좋아하면 가는거 추천한다. 정비 봐야할것도 많고, 반장이 많이 타다보니 청소도 빡쌔고 굴삭기작업도 위험해서 반장이 위주로하고 병사는 삽질시킴
여기서부터 무슨일을하는지 알려줄게
상병 전까지는 장비연습, 점검, 온갖 잡일을 다 맡아서한다고 보면 돼.
점검이라하면 여러가지 많지. 구리스 (기름)칠하는거에서부터 잡동사니 정비일. 그런데 고참되기 전까지 가장 힘든건 온갖 잡일이다. 예를들면 삽질도 많이하게 될거고, 장비청소, 그리고 토건에서 인원부족하면 중기반 병사들 데려가서 똑같이 일시키지. 이러한 온갖 잡일에서 벗어나려면 최소 상병 3호봉 정도는 되야할거야.. 근데 나 같은 경우에는 군번 꼬여서 (후임들 별로 없어서) 요즘에도 나가.
기건으로서 장점은.... 원해서 오지않는 이상 딱히 없다. 애초에 시설대대라는게 부대안에있는 모든 잡일과 노가다, 공사를 도맡아서하기 때문이지만.
단점은. 정말 많이 힘들다. 특히 일병부터 상병초까지 굉장히 힘듬.. 또 흙/아스말트 먼지, 햇볕과 친해져야한다 짬차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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